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대한민국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개하다"

입력 2014-11-11 08:58
수정 2014-11-11 09:01


이승철이 일본 하네다 공항에 억류된 심경을 전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일본 하네다 공하에 4시간 동안 억류된 가수 이승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승철은 “갑자기 어제 심의실로 데려갔다. 심의실로 데려간 이유에 대해 언론에 났던 이야기는 안 하고 23년 전 내가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독도 이야기였던 거 같다. 문제가 될 거 같아 이야기는 안 했다. 일본 같은 경우 콘서트도 했고 OST 앨범 발매, 활동도 했는데 23년 전 대마초 사건으로 입국이 거부된 건 터무니없다. 순간 ‘아 이건 독도 때문이 구나’ 싶었고 '이런 식으로 일본 정부는 보복하는구나' 싶었다. 내 핑계를 대지만 다른 속셈이 있다는 걸 알았고 무례한 게 아닌가 싶어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일본 활동에 대해 “원래 일본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독도 문제를 바라봤고, 앞으로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독도 행사에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며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 분개한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승철은 지난 9일 오전 지인의 초대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출국사무소에 4시간가량 억류됐다.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독도에 입도해 통일송 ‘그 날에’를 발표하고 음악회를 가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독도와 위안부 문제는 남북한의 공통된 관심사 중 하나라고 판단해 독도를 찾았다”며 독도 문제를 거론했다.

한편 일본에서 OST 앨범 발매, 콘서트를 발매하며 활동하던 이승철은 통일송 ‘그 날에’를 발매한 후 일본에서 입국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