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최원영, 이제훈이 지난 3년간 머물렀던 지하 서고를 알게됐다

입력 2014-11-11 00:29
수정 2014-11-11 01:27


'비밀의 문' 박현숙이 최원영을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다.

11월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채제공(최원영)이 최상궁(박현숙)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제공은 이선(이제훈)이 오직 복귀할 욕심 하나로 청국과의 외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거라면 이건 무모한 정도가 아니라 자살 행위라고 일컬었다. 그러면서 저하가 그렇게 무모한 분이 아닌데 지난 3년간 어찌 지내신거냐며 최상궁에게 추궁했다.

대전에서 염탐을 명하였냐며 최상궁은 오히려 반문했다. 채제공은 저하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최상궁도 저하 편인 것은 마찬가지. 그래서 최상궁은 동궁전 지하 서고 문 앞으로 채제공을 안내했다. "드시지오"라며 문을 활짝 열었고 채제공은 지하 서고 안으로 들어갔다. 최상궁은 이곳이 저하가 지난 3년간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이라 했다.



그 시각, 이선은 활을 쏘고 있었고, 그 곳에 혜경궁(박은빈)이 찾아왔다. 혜경궁도 습사를 취미 삼아서 해보고 싶다며 활을 들었다. 혜경궁이 손을 떨자 이선은 그 손을 잡아주며 활 시위를 같이 당겨줬다. "관중입니다, 부인"이라며 이선은 웃었지만 혜경궁은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혜경궁은 쏘아진 화살이라 별수 없는 것이냐 물었다. 그러면서 청국 사신의 일을 해결치 못하면 폐세자하라 부왕(한석규)이 그렇게 말했는데도 꼭 그 일을 해야겠냐며 그를 걱정했다. 그리고 꼭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기다리면, 그때 원하는 치세를 펼치면 되는 게 아니냐며 이선을 바라봤다.

그는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오만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이라도 나서야 한다면 피해선 안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겠냐고 이선은 물었다. 혜경궁은 자신과 뜻은 다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래선 안된다고 이선을 막을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