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이 주원의 손이 아닌 박보검의 손을 잡았다.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9회에서 차유진(주원)과 설내일(심은경)이 실랑이를 벌였다.
설내일은 차유진에게 "울고 아프고 상처받아야 성공한 피아니스트가 되는거라면 싫다. 그런데 왜 자꾸 강요해? 선배는 내 맘 모른다.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 거야. 선배같은 모른다"고 소리쳤다.
차유진은 그 말에 자신의 트라우마를 떠올렸다. 물에만 닿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멈춰버리는 자신의 단점. 차유진은 설내일을 잡으려 하다가 그녀가 들고 있는 인형을 떨어트렸다. 이때 나타난 이윤후(박보검)가 그 인형을 주워들었다.
이윤후는 "사람 참 일관성 있다. 한결같이 제 멋대로다. 여자한테 함부로 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경고했다. 그 말에 차유진은 "너도 참 한결같다. 오지랍 부리는 거"라고 맞대응했다. 이어 차유진은 설내일에게 "얘기 좀 하자"며 그녀를 잡아 끌려 했다.
그러나 설내일은 차유진이 아닌 이윤후 쪽에 섰다. 그녀는 차유진의 손을 피해 이윤후 뒤로 숨어 차유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렇게 차유진에게 냉정하게 돌아선 그녀지만 이윤후와 단 둘이 있을땐 계속 차유진 걱정만 했다.
설내일은 "유진 선배 정말 화 났겠죠? 집에 있는 내 물건도 다 버리겠죠?"라고 걱정했다. 이윤후는 그런 설내일이 안쓰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