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콩 파는 아낙네 변신, 시장에서 직접 기른 콩 파는 일상 공개

입력 2014-11-10 20:38


이효리가 콩을 판매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에 '반짝반짝 착한가게'라며 한 프리마켓에서 제주도 이웃 주민들에게 직접 기른 콩을 판매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녀는 "비때문에 취소될까 걱정했지만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는 공지를 받고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했다. 오늘은 드디어 콩 파는 날. 전날 서울에서 놀러온 친구들까지 총 동원해 고른 콩을 가져가 가격을 매기고 좌판을 깔았다"고 설명하며 콩의 가격을 적고 있는 사진을 남겼다.

사진에는 직접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며 가격을 적어내려가고 있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최근 이효리는 MBC '무한도전'에서 직접 기른 콩을 수확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수확한 콩을 정성스레 손질해 시장에서 판매에 나선 것.

이효리는 "열심히 고르고 골랐지만 물량을 충분히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 손이 10개라면 좋겠다만. 1kg, 2kg 두 개로 나눠 80kg 정도 준비해갔다"며 이효리는 "우리가 키우고 만든 걸 직접 팔려니 왠지 모르게 두근두근 마음이 떨렸다"는 소감도 전했다. "1kg 짜리는 30분 만에 품절됐다"고 밝힌 이효리는 남편인 가수 이상순과 콩을 들고 찍은 사진도 게재하며 "제주 콩 부부. 콩 사세요. 콩이 혹시 잘 안 팔리면 어쩌나 나름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잘 사주시니 마음이 놓였다"며 소박한 일상을 전했다.

끝으로 이효리는 "오늘 준비해 간 콩도 완판하고 보고 싶었던 사람들도 오랜만에 얼굴 보고 즐거웠던 하루"라면서 "준비해 간 콩이 모자라 일부러 오신 분들께 팔지 못해 너무 죄송했다. 일부러 찾아와주신 분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기회가 또 있으면 열심히 포장해서 가겠습니다"라고 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