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다.
화려한 무대, 대중들의 환호.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아이돌들이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갈수록 데뷔 시기가 어려지는 요즘. 루머로 인한 아이돌들의 마음고생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논란이 일어난 당시 “강력 대응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그 이후 대응은 흐지부지 끝나고 만다.
대부분의 루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생산되고 확산된다. 게시자는 ‘누구누구의 지인’이라며 친분을 인증해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는다.
데뷔를 앞둔 걸그룹 러블리즈의 서지수는 공식 데뷔를 하기도 전에 루머에 휩싸였다. 서지수가 자신과 동성애 교제 후 알몸 사진을 찍거나 성관계를 동영상 촬영 후 이를 유포해 회사를 그만두고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인물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지수가 개인적으로 보내줬다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지수의 셀카 사진과 연습실 내부, 스케줄 표 등이 포함됐다.
이에 서지수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 측은 “서울 마포 경찰서에 서지수 루머 유포자를 수사해 달라고 의뢰했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고 소송 취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에프엑스 설리는 루머로 인한 스트레스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담배와 불성실한 태도 논란에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뒤엔 더 큰 루머에 시달렸다.
‘믹스앤매치’에서 아이콘 멤버가 되기 위해 경쟁했던 정진형은 학창시절 담배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위너의 남태현 역시 일진설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러한 논란들은 대부분 루머로 종지부를 찍지만 당사자와 팬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만다.
그러나 아이돌 루머 유포자가 처벌받았다는 소식은 거의 전해지지 않는다. 음란 채팅 영상의 주인공이라는 루머에 시달렸던 티아라 지연 역시 소속사에서 법정 대응 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이야기는 진행되지 않았다.
오늘(10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러블리즈 서지수는 오는 12일 데뷔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 소속사 역시 데뷔와 이후 활동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서지수를 둘러싼 논란은 명백하게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