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주상욱, 코믹부터 멜로까지… '못하는 게 뭐야'

입력 2014-11-10 15:29


SBS 주말특별기획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에서 괴짜천재 한태희로 열연 중인 주상욱이 코믹과 로맨틱의 경계선을 넘나 들며 ‘절대 매력남’으로 등극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미녀의 탄생’에서 주상욱은 극중 사라(한예슬)와 이강준(정겨운)을 이어주기 위해 멕시칸 분장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코믹 연기의 절정을 보여준 것은 물론 자신의 죽음에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진 사라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모습으로 로맨틱한 면모까지 선보였다.

주상욱은 한 회가 방송되는 70여분 동안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카마수트라 자세를 연마하는 사라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흥분한 한태희가 스스로 “나는 음란마귀에 쓰였다”며 자책하는 장면은 코믹함 그 자체였으며 반대로 짝사랑하는 여인 교채연(왕지혜)의 어릴 적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레스토랑을 만들고 있다는 한태희의 모습은 로맨티스트 적이었다.

괴짜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코믹한 모습과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그 여자가 데려온 남자와도 숨기지 않고 눈싸움을 하는 남자다운 모습까지 적시적지 서로 다른 매력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한태희를 연기하는 주상욱은 깨알 같이 다양한 캐릭터의 면면들을 대사 톤과 표정, 스타일 등으로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주상욱 특유의 자유자재로 오가는 섬세한 표현력은 그 어느 때보다 업그레이드 된 로코 연기를 선사하며 캐릭터의 호감도를 상승시킴과 동시에 극에 극적인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한편 ‘미녀의 탄생’은 이강준과 교채연의 기습 결혼으로 한태희와 사라의 작전에 비상이 걸리게 되며 극의 새로운 변화가 그려질 전망인 가운데 주상욱은 또 어떤 절대 매력으로 극의 재미를 높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