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넷이 ‘요괴 워치’와 부속품인 ‘요괴 메달’을 손에 넣으려는 부모들의 절박한 상담으로 들끓고 있어 화제다.
일본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괴워치가 장난감 판매장이나 가전제품 판매장에 들어오는 족족 품절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1990년대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마고치’(휴대용 전자 애완동물 사육 게임기) 이후 최고의 히트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괴 워치는 한 평범한 초등학생이 기묘한 생물체에게 받은 시계를 통해 요괴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게임이 원작이다.
지난해 7월 게임이 나온 데 이어 올해 1월 방영된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자 곧바로 ‘요괴 워치 1탄’이 발매됐고 지난 8월 ‘요괴 워치 2탄’이 출시됐다.
1개에 약 3500엔(약 3만 3000원)이며 아이들의 등쌀에 못 이긴 부모들이 워낙 많아 품귀 현상을 빚는다. 요괴 워치를 사기 위해 발매일 전날 마트 앞에서 밤새 줄을 서는 부모와 아이들의 모습이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기도 했다.
요괴 워치에 넣으면 요괴 캐릭터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요괴 메달’도 덩달아 인기다. 2개들이 1봉지에 약 200엔(약 1900원)이지만 줄을 서더라도 1명당 3봉지 이내로 판매 제한을 하고 있어 부모들은 ‘더 사 달라’는 자녀들의 요구에 시달린다. 심지어 인터넷에서 웃돈을 얹어 고가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반다이는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이달부터 한국에서 요괴 워치의 프라모델을 발매한 뒤 12월에 요괴 워치와 요괴 메달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괴 워치 애니메이션은 이미 한국에서도 방송되고 있어, 요괴 워치 열풍은 조만간 한국으로 옮겨 올 것으로 보인다.
요괴워치 열풍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괴워치 열풍, 무섭다", "요괴워치 열풍, 애들이 사달라면 어쩌지", "요괴워치 열풍, 귀엽네", "요괴워치 열풍, 내가 애라도 갖고싶을 듯", "요괴워치 열풍, 너무 비싼 거 아니야?", "요괴워치 열풍, 뽀로로 능가하나?", "요괴워치 열풍, 별로 안 예쁜데", "요괴워치 열풍, 난리 나겠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반다이/ 유투브 영상 캡처/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