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한중 FTA 타결 소식에 경제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얻게 되면서 성장 정체의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FTA 민간대책위원회까지 꾸려가며 한중 FTA 체결에 공을 들여왔던 경제계.
한중 FTA 타결 소식에 재계는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자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덕수 / FTA 민간대책위 공동위원장
"교역규모 세계 1위, 경제규모 세계 2위 중국과의 FTA는 앞으로 우리 산업 및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까지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
여기에 중국 정부의 내수 키우기 정책도 갈수록 속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FTA 타결은 우리 기업들이 다른 외국 기업들보다 중국시장 진출에 훨씬 유리할거란 게 재계의 판단입니다.
또 중국이 기존에 맺었던 FTA들보다 협정의 범위가 넓고 개방 수준도 높다는 점에 대해서도 재계는 큰 점수를 줬습니다.
관세장벽 완화 외에 서비스와 투자 분야의 개방과 협력 등도 이번 FTA 협상에 함께 담고 있어 중국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나아질 거라는 전망.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투자와 기업 간의 합작, 중국시장을 겨냥한 제3국의 우리나라 투자도 커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관세 인하폭이 우리 기업들이 원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재계는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또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며 과거 한미 FTA 비준 과정에서 겪었던 소모적 논쟁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재계는 국회가 한-호주 FTA와 한-캐나다 FTA 비준 동의안도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