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안구건조증…맞춤 솔루션으로 해결한다

입력 2014-11-10 13:43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가을철에는 아침저녁으로 온도가 급격히 변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같은 안질환 등은 날씨뿐만 아니라 면역력과도 연관이 있다.

기본적으로 가을은 아침과 밤사이의 일교차가 높아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다. 따라서 평소 잦은 음주, 불규칙한 식생활에 노출되어 있다면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기타 질환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이란 안구표면이 손상되면서 눈이 시리거나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증상을 느끼는 안질환이다. 이는 독서나 PC 업무 등 집중을 요할 때에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정상적인 일상을 방해하게 된다.

건조증 증상은 오전보다 오후에 더 심해지며, 가을이나 겨울처럼 실내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악화된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치료의 과정 없이 증상이 지속될 경우 만성 결막염이나 안검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안구건조증 환자 3명 중 1명은 단순한 눈물의 부족이 아닌 각막에 염증이 발생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기에 반드시 전문적인 진찰과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신체 면역력과 기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를 대비하기 위한 주변 환경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나 기타 근거리 작업을 자주 하는 경우’,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환기를 자주 못 하는 먼지가 많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경우’, ‘냉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 환경’ 등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잦은 환기와 가습기 사용으로 건조해질 수 있는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은 눈물의 증발을 막는 것에 도움이 되며,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전문의가 처방해준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주는 것도 좋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눈이 건조하거나 시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한다면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며, “안구건조증은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진료 후 처방을 받아 관리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