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부분이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1천184개사를 대상으로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블랙리스트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8.6%가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유형 1위는 주변 동료에게 부정적 인식을 전파시키는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이었다. 또 '무단 결근, 잦은 야근 등 근태가 불량한 직원', 어려운 일은 슬쩍 떠넘기는 '배려, 희생없는 이기적 직원'이 뒤를 이었다.
'전문성, 성과가 뒤떨어지는 직원'과 '소문뒷담화 등을 옮기는 직원',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 '사내정치를 하는 직원', '허위 성과 등 거짓말하는 직원', '사측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직원'도 있었다.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의 비율은 전체 직원의 15.5%정도로 집계됐고 사원급이 35.8%, 과장급 24.4%, 대리급 22.3% 순이었다.
기업 83.1%는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경우 주의나 경고를 주고 있다고 답했다. 또 기업의 70.8%는 이들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었으며 인사평가시 반영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 및 인센티브 삭감과 승진 대상 누락, 권고사직, 업무권한 박탈 등의 답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