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FTA 타결 선언

입력 2014-11-10 10:48
<앵커>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기자> 네, 중국 베이징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한중 FTA 타결 소식 전해주십시오.

<기자> 한중 정상이 한중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각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후 다섯번째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으며 회담에 이어 두 나라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FTA 서명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이번 기회에 협상을 끝낸다는 각오로 지난 6일부터 밤샘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양측은 공산품 시장과 농수산물 개방 등 핵심 쟁점에 대해 극적 타결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맺는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 인구 13억의 세계 최대 중국 시장과 경제 국경을 허무는 것으로, 안으로는 저성장 탈출의 모멘텀이, 밖으로는 TPP 등 경제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농업 등 취약 부문의 반발이 불가피한 만큼 국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