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1년새 최대 규모인 보호예수물량이 이달 11월에 대거 해제되면서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경계심리가 해당종목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가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거나 해제된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오버행 우려는 즉각 반영되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이 매각이 제한됐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계심리가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지나친 우려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보호예수 해제 물량의 상당수가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보유지분 물량인데다가, 보호예수가 해제됐다고 해서 즉시 대규모 물량이 즉각적으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월 중에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은 총 32개사 1억6천5백만주로, 최근 1년새 최대 물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일 해성옵틱스가 총발행주식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인 515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됐으며, 에이씨티 역시도 지난 8일 265만여주가 의무보호예수에서 풀렸습니다.
미동전자통신은 오는 19일 전체물량의 20% 규모인 174만여주가, 라이온컴텍 역시도 631만주가 보호예수 해제됩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보호예수해제 물량은 최대주주 보유분으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에서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는 자칫 지나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막연한 우려감에 성급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의 보호예수사유 등을 따져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