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활약, 스완지 아스날 2-1 역전승…스완지의 '중심'으로 우뚝

입력 2014-11-10 09:29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가 강호 아스널에 2-1로 역전승하면서 다시한번 도깨비팀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기성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그라운드 위에서 소화했다.

스완지는 아스널의 새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질피 시구르드손과 바페팀비 고미스가 연속골을 성공시켜 역전승에 성공했다. 5승 3무 3패(승점 18)가 된 스완지 시티는 아스날을 밀어내고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4승 5무 2패(승점 17)의 아스널은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소화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패스 연결로 스완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는 접전이었다. 전반 중반 스완지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진 후 아스널의 반격이 계속됐다. 기성용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다리를 걸어 경고를 받았다.

아스널은 후반 18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역습 상황에서 대니 웰벡이 넘겨준 공을 받은 산체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산체스는 이날 골로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득점(6골)을 기록했다.

이후 스완지가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시구르드손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아스널의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3분 뒤 고미스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가볍게 헤딩했다. 골키퍼가 몸을 누였지만 워낙 정확한 헤딩이라 손이 닿지 않았다. 고미스는 이날 자신의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경기를 본 축구팬들은 "기성용 풀타임, 점점 커가고 있네" "기성용 풀타임, 진짜 대박이다" "기성용 풀타임, 요즘엔 진짜 데구즈만이 기성용 눈치 보는 듯한 느낌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