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했다.
9일 오후 1시 57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7지구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졌다.
고물상에서 시작돼 인근 주택가로 번진 불로 인해 구룡마을 5만8천80㎡ 중 900㎡와 무허가 주택 16개동 60세대가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후 6시 50분께 주택 내부에서 주민 주모(71)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구룡마을 화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룡마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988년 형성된 무허가 집단거주지인 구룡마을은 판잣집 등 가건물이 밀집해있으며 저소득층 약 1천10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주택 대부분이 비닐과 목재 등 불에 쉽게 타는 자재로 지어진 데다 전선이 얽혀 있어 화재 위험이 큰 곳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11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룡마을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구룡마을 화재, 안타깝다 정말', "구룡마을 화재, 구룡마을 이제 알았네", "구룡마을 화재, 1명 숨졌구나 안타까워", "구룡마을 화재, 불이 번져서 어쩌지 큰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