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가 굴욕감과 패배감을 맛봤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강태는 아르바이트로 웨이터를 하게 됐고, 레스토랑에 찾아온 수련과 재동에게 서빙을 하는 등 굴욕감과 패배감을 맛보며 쓰라려했다.
강태(한지상)는 영화감독의 신분으로는 더 이상 살기가 힘들어져서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결심하고는 한 레스토랑의 웨이터로 변했다.
그때 마침 손님이 들어왔고, 매니저가 가보라는 말에 고개를 돌린 강태는 수련(김민서)이 재동(최필립)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에 놀랐다.
강태는 그만 그 자리에 굳어 그들을 지켜보다가 이내 그들에게 서빙을 하러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수련은 웨이터가 강태인 줄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강태가 반대편에서 재동에게 물을 따라주자 수련은 강태인 것을 눈치 채고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태는 재동이 주문하는 대로 그저 주문서를 받아들고 주방으로 들어갔고, 그 사이 재동은 수련에게 팔찌를 선물했다.
그러나 재동의 전 여자친구가 급작스럽게 나타나 자리를 망쳐버렸고, 수련은 강태의 시선에 민망함과 미안함을 안은채 자리를 벗어났다.
한편 강태는 힘든 형편에 에로 영화를 찍자는 제의를 받고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참석한 환영회 자리에서 에로 여배우와 러브샷을 하는 등 스킨십을 했다.
그때 수련이 강태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밖에 나와 있는 강태에게 고작 그런 영화를 찍으려고 그 고생을 한거냐며 에로영화를 찍는 강태를 안타까워 했다.
강태는 그런 수련의 말에 울컥했고, 수련은 강태가 찍으려고 하는 영화의 길을 왜 포기하냐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러나 강태는 수련에게 이제는 남남이라며 각자 알아서 잘 살자 말했고, 수련에게 충고 들었으니 한 마디 하겠다며 재동에 대해 못 쓰겠다며 비난했다.
수련은 그런 재동을 감싸 안으며 강태가 오해할 만큼 후진 사람은 만나지 않는다고 화를 내며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