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6개월째를 맞은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이 재활치료 중이라고 삼성그룹이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안정적인 상태며,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켰습니다.
이 회장은 즉시 집 근처에 있는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고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습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상태며 외부 자극에 점점 더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은 이 회장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