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임시완, 이성민 “님도 보고 뽕도 땄다” 반전 계획에 폭소

입력 2014-11-09 09:00


‘미생’ 임시완이 이성민의 반전 계획에 기쁨의 폭소를 했다.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 8회 방송분에서 오상식(이성민)은 2차 접대를 해야 하는 대표를 만나야 했고, 역으로 대표가 아닌 대표 와이프에게 접대를 해 잊지 못할 결혼기념일을 선물했다. 이로 인해, 오상식은 신념을 지키면서 계약 성사까지 시켰다.

‘미생’ 8회 방송분에서 오상식은 자신의 신념에서 벗어난 일을 맡게 되었다. 메가폰 사업 계약 성사를 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2차 접대가 필수였다. 하지만 오상식은 “아이들 보기 부끄럽다”고 말하며, 2차 접대를 원치 않았다.

때문에 오상식은 진행비가 없다는 핑계를 대고, 팀원들과 상한 우유까지 먹어가며 메가폰 사업 계약을 맡지 않으려 했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다.

부장은 오상식에게 ‘인원 충원’을 약속했고, 오상식은 고생하는 팀원들을 위해 2차 접대 없이 이 일을 성사시키겠다고 결심했다. 이를 위해 한석율(변요한)과 안영이(강소라)가 여러 가지 술 문화 팁을 전해주었고, 장그래는 폭탄주 제조를 배웠다.

하지만 접대 준비는 아무 소용없었다. 대표는 잡아놓은 방이 아닌 다른 방으로 갔고, 영업 3팀에게 계속해 술을 먹였다. 영업3팀은 온 힘을 다해 접대를 했고, 결국 대표의 호텔 투숙 일까지 도왔다.



다음 날, 반전이 드러났다. 대표가 호텔에서 함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대표의 와이프였단 사실이 밝혀졌다. 오상식은 접대 날이 대표의 결혼기념일이란 걸 알고 있었고, 회사의 실질적 결정권자인 대표 와이프에게 ‘잊지 못할 결혼기념일’을 접대했다.

이로 인해 오상식은 신념을 지키면서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성공했고, 계약 성사 후 이를 알게 된 장그래는 폭소를 했다.

반면, 안영이(강소라)는 하대리에게 자신의 아이템을 빼앗겼다. 하대리와의 갈등을 벌이던 중 안영이는 굽히는 걸 택하게 되었고, 허드렛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또, 장백기(강하늘)는 단순 업무만 시키는 대리와의 갈등을 벌이던 중 이직을 결심했다.

‘미생’ 9회 예고편에서는 “내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학교에서 배운 걸 어떡해요” 장백기에게 말하는 안영이와 그런 안영이에게 회사를 그만 둘 거라고 말하는 장백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tvN 드라마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