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강소라-강하늘, 나를 싫어하는 상사 해결책 ‘이직’ ‘져주기’

입력 2014-11-08 22:05


‘미생’ 강소라는 하대리에게 져주는 것을, 강하늘은 이직을 결심했다.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 8회 방송분에서 안영이(강소라)는 하대리에게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말하며 태도를 굽혔고, 장백기(강하늘)는 이직을 결심했다.

‘미생’ 7회 방송분에서 안영이는 불가능이라 모두가 생각했던 탄소배출권 사업 계획서를 가능하게 작성했고, 장백기는 엑셀을 비롯한 단순 업무를 지시받았다.

‘미생’ 오늘 방송분에서는 안영이가 작성한 사업 계획서가 재무팀 승인을 받게 되었고, 안영이와 함께 진행하라는 상사의 지시에 하대리는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에 하대리는 “내가 너랑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 못하는 척 해. 더 이상 분란 만들지 말고 네 선에서 정리해” 안영이에게 프로젝트를 포기하라고 강요했다.

하대리의 말에도 불구하고 안영이는 탄소배출권 자료를 찾아보았고, 이를 보게 된 하대리는 “도저히 손 못 떼겠으면 가져가. 나? 안 해도 돼. 네 이름 센터에 박아서 성공해 보라고” 또 다시 성질을 부렸다.

이를 목격하게 된 한석율(변요한)은 “인턴 때 2년 묵은 일을 해냈을 때 당신이 얼마나 전설 같았는지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잖아. 그 때 안영이로 돌아가요. 그게 안영이 다운 거지” 위로했고, 위로에 힘을 얻어 안영이는 “선배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말씀대로 업무에서 빠지겠습니다. 대신 그 건 하시는 동안 허드렛일을 담당하겠습니다”라고 태도를 바꿨다.



반면, 장백기는 단순 업무만 시키는 대리 때문에 자존심이 상할 만큼 상해 있었다. 장백기는 대리에게 반발하며 “지금은 배울 때가 아니라 써먹을 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장백기는 대리와 또 다시 신경전을 벌였고, 기본기를 배워야 한다는 대리와 실무를 배우며 늘어가는 게 아니냐는 장백기 사이에서 타협을 찾기 힘들어 보였다. 장백기는 결국 이직을 고민하게 되었고, 상담까지 받게 되었다.

결정 후, 안영이는 장백기에게 “저 장백기씨 조언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백기씨 말대로 제가 지기로 했어요. 강한 창을 이기는 방법은 더 강한 창도 방패도 아닌 것 같더라고요” 말했고, 장백기는 “안영이씨는 안영이씨만의 방법을, 나는 저만의 방법을 찾은 거네요”라고 답했다.

tvN 드라마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