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박형식, 또 사고치나 '허세' 작렬 포착

입력 2014-11-08 10:51


거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박형식의 모습이 포착됐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의 박형식(차달봉 역)이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형식은 재킷의 옷깃을 한껏 치켜 올린 채 거만한 자세로 은호(서강준 분)의 사무실에 나타났다. 평소의 순수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허세가 낀 분위기라 그의 신변에 무슨 변화가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어제까지만 해도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바닥에 땀나게 여기저기 돈을 꾸러 다니던 가난한 청년 달봉이 갑자기 상속자라도 된 듯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은호에게 무슨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애정어린 눈으로 달봉을 응원해온 시청자들마저 왠지 모를 불안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계속된 욱질로 끊임없이 사고를 일으키며 아버지 순봉(유동근 분)을 걱정시켜 온 달봉이 이번에는 난데없는 허세질로 서울(남지현 분)을 걱정시키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달봉의 허파에 든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서울은 어떤 극약 처방을 내놓게 될지도 궁금해진다.

한편 은호는 새 아버지가 된 문회장(김용건 분)의 회사로 들어오라는 엄마 백설희(나영희 분)의 등살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투자금을 빌미로 레스토랑 운영권까지 좌지우지 하려는 엄마의 압력에 그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게 될지도 호기심을 낳고 있는 대목이다.

지난 방송에서 순봉은 미스고(김서라 분)와 첫만남을 가지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가는가 했으나 차씨 삼 남매는 아버지의 연애를 덮어놓고 반대하고 나섰다. 더군다나 강재(윤박 분)가 장모의 부추김으로 미리 유산을 상속해달라고 요구해와 순봉의 서운한 마음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순봉은 어머니 기일에도 느지막이 나타나 자신들의 말만 퍼부으며 아버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소송을 제기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번 주 불효소송을 통해 이기적인 자식들을 향한 아버지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여 주말 안방극장에 뜨거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 2TV의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밤 7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