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카카오가 합병 후 첫 성적표를 발표했습니다.
간신히 적자를 면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실적 악화를 카카오가 높은 성장세로 만회한 모습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카카오의 첫 성적표는 부진했습니다.
통합하지 않은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새 143.2% 증가한 3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년 새 96.9%나 감소하며 간신히 적자(영업이익 6억원)를 면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카카오의 올 3분기 통합 매출은 1년 전보다 20.7% 증가한 2218억 원에 그쳤습니다.
카카오의 모바일 광고와 게임, 커머스 부문 성장이 다음카카오의 첫 통합 실적 성적표 체면을 세웠습니다.
다음의 부진한 매출을 카카오가 만회한 것입니다.
통합 영업이익 역시 1년 새 6% 감소하며 308억원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합병에 따른 일시적 비용 203억 원이 반영된 게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다음카카오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토양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 '이란 비전 아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최근 카카오스토리 광고, 모바일 쇼핑 서비스인 카카오픽과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올 4분기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검열 논란으로 인한 카카오톡 사용자 이탈, 다음과의 합병 후 불거지는 조직 내 불화로 몸살을 앓았던 다음 카카오.
향후 어떤 신규 서비스로 4분기 실적을 개선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