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 5일 LA에서 진행된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 영화 '봄'이 소설로도 출간됐다.
국제영화제 8관왕에 빛나는 화제작 '봄'은 '26년'의 조근현 감독이 연출하고 박용우, 김서형이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는 자신의 인생에서 찬란히 빛난 '봄'을 맞이한 세 인물 준구, 정숙, 민경의 절제된 내면 표현이 돋보이는 탄탄한 시나리오로 국내외 유수의 국제영화제를 비롯, 개봉 전 열린 시사회를 통해 국내 언론 및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원작 영화는 제작사 스튜디오 후크 신양중 대표가 각본 작업을 하고, 조근현 감독이 연출과 더불어 각색을 맡았다. 그리고 소설 '봄'은 '7번방의 선물', '수상한 그녀', '써니', '숨바꼭질', '피에타', '감기' 등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흥행영화들을 새롭게 소설로 각색해, 영화 시나리오의 소설화에 앞장서 온 도서출판 가연에서 '가연 컬처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소설의 표지는 준구와 정숙을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은 민경이 '봄'을 맞이 하면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티저 캐릭터 포스터를 수채화 느낌으로 차용했다. 또한 "당신의 봄은 언제인가요?"라는 카피와 함께 준구와 정숙, 민경이 함께 웃고 있는 메인 포스터를 띠지로 디자인해, 영화가 전하고자 했던 생애 가장 찬란한 '봄'을 소설 표지에도 전했다. 책에는 영화 '봄'의 시나리오도 삽입되어 있어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봄'은 11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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