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은 입동(立冬)이다.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절기이다.
입동이란 24절기 중 열 아홉 번째 절기로,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생각돼 왔다.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霜降), 첫 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의 사이에 약 15일 차이로 끼어 있다. 2주 정도만 있으면 첫 눈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입동을 알리듯이 7일 날씨는 아침 기온 5도 정도로 완연히 추워졌다. 전날에는 비도 드문드문 내렸고, 하늘은 맑게 개어 공기 중의 먼지가 씻겨 나갔으리라는 착각을 하게 한다. 그러나 미세먼지 수치는 '두 배'로 확 올라갔다. 어김없이 방송에서 '호흡기가 약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주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본격적인 겨울맞이 미세먼지 대비책이 필요하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겨울에 더 많아지는 이유
중국 영토의 대부분이 한국보다 지리상 북쪽에 있다. 인구가 많은 만큼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도 어마어마한 규모로 들어간다. 이미 10월 말 정도부터는 중국인들의 겨울 난방이 시작된다. 때문에 청명한 가을 날씨라고 해도 화석 연료 난방이 내보내는 중국발 미세먼지 수치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미세먼지가 강해지는 바람을 타고 한국 땅으로 흘러오게 돼 있고,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자동차 배기가스 및 각종 오염과 뒤섞이면서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시민들이 흡입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과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며,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 상태가 나빠지면서 흡연보다도 더 심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시간 체크'보다 더 중요한 것 없어
이처럼 무서운 미세먼지에 대해 별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은 어리석다. 생각날 때 한 번씩 마스크를 쓰고 부산을 떤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을 24시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TV 예보만으로는 같은 지역이라도 장소와 시간 흐름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미세먼지 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최근에는 사계절 내내 한반도를 습격하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어디에서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쉽게 체크하는 휴대 겸용의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출시됐다. BRAMC 'Air quality monitor'는 초미세먼지(PM2.5) 수치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물론 새집 증후군에도 대비할 수 있게 해 준다.
콘센트에 꽂아 사용할 수도 있고, 건전지를 넣어 휴대하면서 필요한 곳에 두고 쓸 수도 있다. 자동차 안에 넣어두고 자동차 안의 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보 기능이 있어 미세먼지가 '위험' 수치로 올라가면 램프와 소리로 알려 주는 점도 똑똑하다.(사진=OBS, 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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