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직장인 우선순위, 재미 VS 승진 '공감 이끈다'

입력 2014-11-07 10:23


시청률 4%를 넘기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또 한 번 허를 찌르는 화두를 던진다.

tvN 8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미생’ (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뤄 직장인들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미생’들의 공감을 얻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7일) 저녁 8시30분에 방송되는 ‘미생’ 7화에서는 성취감이 있는 일의 재미를 찾을 것이냐, 조직에 순응하여 승진에 유리한 일을 할 것이냐를 두고 갈등하는 오상식 과장(이성민 분)과 영업3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번 7화에서는 부장이 제안한 중국 사업 건 대신 위험 요소가 많은 이란의 원유 사업 건을 개발시키던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상식이 실적이 분명한 일을 해 승진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것인지, 성취욕을 불러일으켜 일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일인지의 갈림길에서 갈등하는 장면이 등장하게 된다.

이 일을 두고 동식(김대명 분)은 “직장인이 월급과 승진 빼면 뭐가 있겠나”라는 허를 찌르는 화두를 던지며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강요받는 직장인들의 씁쓸한 현실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내에서 ‘잘난 신입 여사원’의 대가를 치르고 있는 영이(강소라 분)는 엄격하기로 소문난 재무부장에게 직접 보류된 아이템을 들고 찾아가는 패기를 보일 예정. 상사들의 이유 없는 무시와 따돌림 속에서도 꿋꿋히 자리를 지켜내고자 하는 ‘미생’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오늘 우리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 이야기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최고 시청률 6.0%를 기록,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매주 금, 토 저녁 8시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