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과 크리스탈이 1년만에 재회했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 마지막 회에서 윤세나(크리스탈)는 말없이 떠나 시골에서 식당일을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윤세나는 말없이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주홍(이초희)은 윤세나를 보자마자 반갑게 그녀를 맞이해줬다. 이어 주홍은 시우(엘)가 매일 집을 찾아왔다는 것, 반면 이현욱(비)은 이사까지 가버렸다는 걸 일러줬다.
과거 그 집이 빈집이 됐다는 말에 윤세나는 그 집을 찾아가봤다. 조용히 들어가서 둘러보던 윤세나는 추억에 젖어 씁쓸해졌다. 그러다가 자신이 두고간 피아노 건반도 만져보며 조용히 이현욱(비)의 흔적을 찾았다.
그때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윤세나는 서둘러 몸을 피했다. 집에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이현욱이었다. 현욱은 이사갔지만 그 집은 빈집으로 남긴채 피아노를 치고 연주할때마다 방문하곤 했다. 이 날도 피아노를 치기 위해 방문한 것.
숨어서 이현욱이 피아노 치던 모습을 보던 윤세나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다시 밝아지고 원래의 모습을 찾은 현욱을 모자 눈물이 뚝뚝 흘렀다. 현욱은 피아노를 치고 악보를 만지다가 나갔고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윤세나는 몸을 일으켰다.
밖으로 나오려던 윤세나는 뭔가 놓고 가서 다시 돌아오던 이현욱과 마주쳤다. 1년만에 너무 갑작스럽게 마주친 두 사람은 어쩔 줄 몰라했다. 윤세나는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다. 이사 갔다고 들었다. 아저씨가 여기 올 줄 알았으면 안 왔을텐데"라며 괜히 당황했다.
그러자 현욱은 "일년 만에 나타나서 이게 뭐하는 짓이야. 너 진짜 뻔뻔하다. 쪽지 한 장만 남겨놓고 사라지더니 잠깐 들렀다고? 가라, 내가 너랑 지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렇게 재회한 두 사람은 마음에도 없는 말과 함께 서로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