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들의 열애설이 연이어 불거졌다. 대처 방안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전부 본인이 직접 부정했다.
가수 이승환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열애설에 대한 해명 글을 올렸다. 열애설의 출처는 소위 증권가 '찌라시'였다. 이승환은 "저에 대한 찌라시가 돌고 있네요. 이미 팬카페에 글 썼는데요. 그러지 말고 소개팅 좀 시켜줘요. 내년 초부터 한가해요"라고 적으며 '솔로'임을 알렸다.
이승환이 언급한 '찌라시'에선 이승환이 모 모델과 열애 중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나 이승환은 앞서 팬카페에도 "주위에선 모두 그냥 아는 친구인 걸 뻔히 안다. 그 친구가 내게 소개팅을 좀 더 일찍 해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적고 "몇년만에 스캔들이 날 것만 같은 건 왜일까요? 오비이락일까? 우연이겠죠? 여튼 제겐 여친이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찌라시 건이 정말 만약에 만약에 공작을 하려 한 거여서 밀어붙이는 거라면 내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게 아니라 글 잘 못 써서 팬들에게 혼란만 주는 가수와 순수로 가장한 백치미로 무장한 팬들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계획이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며 "분위기가 요상해서 농담 한 번 해봤다"고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14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배우 채림과 2003년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했다.
앞서 지난달엔 또다른 '돌싱남'인 임창정의 난데없는 열애설이 보도됐다.
지난달 22일 한 매체는 "임창정이 최근 30대의 여자친구와 제주도로 동반여행을 다녀왔다"는 단독 보도를 내놨다. 임창정 소속사 NH미디어 측은 "임창정이 제주도에서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오해가 불거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으며, 임창정은 자신의 팬 카페에 "그리 빨리 대응하면 실검(실시간 검색어)에도 못 오르는 것 아니냐. 열애설이 이틀은 가야 체면이 선다"고 센스 넘치는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다음달 목표로 준비 중인 새 앨범과 영화 '치외법권' 촬영을 앞두고 의도치 않게 노이즈 마케팅을 해주신 기자님께 감사하다"고 재치 있게 적고 팬들에게는 "진짜길 기도 좀 해줘라. 이것들아. 기자한테 흘린 지인이 누군지 알겠는데 좀 더 알아보지. 어설퍼"라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임창정은 지난해 5월 프로골퍼 김현주와 결혼 7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이승환 임창정, 내공이 깊어 그런지 대응 방식도 비슷" "이승환 임창정, 다들 매력남들인데..." "이승환 임창정, 해명 글도 다 청산유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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