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안화 무역결제를 대중 무역의 2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위안화 청산은행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대중 무역거래량 중 위안화를 통한 결제비중은 1.2%에 불과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무역결제를 대중무역의 20% 이상까지, 금융자산 규모를 역외국가 중 3위권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홍콩이나 영국 등의 위안화 허브 구축은 시장이 형성된 후 위안화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갖춰졌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한·중 정상간 합의를 시작으로 큰 틀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국이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수 없다"며 기업과 금융권이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중국과 교역규모가 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위안화 결제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오늘 출범하는 교토은행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