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신수지 "나는 X고생하며 길 닦고.. 손연재 부러워" 귀여운 질투?

입력 2014-11-06 10:45


리듬체조 스타 신수지가 그동안의 고충을 호소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땀 흘리는 여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댄스스포츠선수 박지은,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 이종격투기선수 송가연, 인천아시안게임 우슈 동메달리스트 서희주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신수지는 "세계선수권에서 20위 안에 들어야 하는 건데 우리나라가 100위~80위권이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일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 한 개, 동메달 한 개를 받았다"며 "최초로 러시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받기도 했다. 그 때는 모든 것을 자비로 해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신수지는 MC들이 "사전 인터뷰에서 '내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손연재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던데"라고 운을 떼자 이에 동의했다.

신수지는 "그런데 그건 어디 가지 않는 사실이다. 다만 손연재가 부럽기도 하다. 나는 X고생하면서 길만 닦고 나온 케이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때는 동기 부여가 될만한 게 없었고 메달을 따도 기사 한 줄 안 나지 않았다"면서 "내가 어떻든 손연재 덕분에 체조 붐이 일어난 것은 맞다. 그래서 내 밥줄이 커졌다. 체조를 배우려는 아이들이 많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신수지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라디오스타 신수지, 약간 배 아플만도 하겠다" "라디오스타 신수지, 그래도 손연재가 잘 했으니 저 정도지" "라디오스타 신수지, 이 사람은 처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