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최근 일부 지표가 소폭 개선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우리 경제의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KDI는 경제동향 11월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KDI는 우선 주택 건설, 수주, 가격 등 주택시장과 관련된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대중국 수출이 다소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나 대미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생산 관련 지표의 개선이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고 내수 관련 지표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공업생산이 증가로 전환되고 서비스업생산도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었으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개선 폭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내수도 설비투자가 일시적으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민간소비 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생산 및 내수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며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의 금리인상, 일본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