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비, 드디어 피아노 쳐…크리스탈에 "사랑해"

입력 2014-11-06 09:00


비가 드디어 피아노를 치게 됐다.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박형기 연출/노지설 극본)14회에서 윤세나(크리스탈)는 이현욱(비)을 떠날 결심을 했다.

이종호(박영규)가 그녀를 찾아와 "너만은 절대 안된다. 내 아들이 훌훌 털고 시작할 수 있게 떠나라"고 종용했기 때문. 윤세나는 자신이 이현욱을 더 힘들게 할거란 생각에 그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친구 주홍(이초희)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주홍은 윤세나의 부탁대로 그녀를 내쫓는 연기를 했다. 윤세나는 갈 곳이 없어진 척 건반과 짐 모두를 들고 이현욱의 집에 눌러 앉았다. 현욱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윤세나는 "여기서 마음 편히 작곡하고 싶다"며 넉살 좋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윤세나는 이현욱을 데리고 가서 겨울 점퍼도 사주고 운동화도 사줬다. 또한 일부러 현욱의 근처에서 건반을 노래하고 늦게까지 그에게 음악을 들려주었다.

두 사람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는 "다 나 때문이예요? 서울에 온 것도, 대표가 된 것도?"라고 물었다. 현욱이 고개를 끄덕이자 세나의 슬픈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이제는 부담 갖지 말고 원래 멋있었던 아저씨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녀가 잠든 사이 피아노 소리가 들려 눈을 뜨게 됐다.



이현욱은 혼자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가만히 다가간 윤세나는 "계속 하세요. 아저씨가 음악 만드는거 보고싶어. 그게 아저씨 원래 모습이잖아요"라고 응원했다. 그러자 현욱도 "널 위해서 노래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내가 다시 음악을 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트라우마를 극복한 자신의 진지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 말에 윤세나는 현욱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키스를 하며 절정에 달한 애정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