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이 치뤄진 가운데 정식 부검결과는 1-2주후에 나올 예정이다./YTN 방송화면 캡쳐
故 신해철의 비공개 가족장이 치뤄진 가운데 국과수에서는 고인의 장유착수술을 집도했던 S병원 측의 주장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지난 3일 故 신해철의 1차 부검결과 발표 후 S병원 담당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씨의 심낭에 천공이 생긴 것은 저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며 "복부 수술 시엔 심장이 있는 가슴 쪽을 열지 않는다.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낭 내에서 깨 등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며 "금식 조건을 지키지 않아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장이 터진 것 같다"고 환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고인의 위축소 수술 여부 논란에 대해서도 변호인은 "위밴드 수술 당시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지난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최영식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이 "(S병원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최 소장은 장 천공과 관련해 "상식적으로 아무리 금식이 요구되는 시점에라도 음식을 잘못 먹었다고 소장이 쉽게 터지지도 않거니와 이물질이 저절로 장에서 한참 떨어져있는 심장 내로 들어가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과수에서는 누군가 어느 시점에 시술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의인성 손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며 "심낭 천공의 주체가 아산병원인지 S병원인지는 여러 자료를 두고 더욱 자세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소장은 "S병원 측이 말하는 봉합수술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위축소수술 의혹이 제기됐을 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하다가 이제 와서 봉합수술을 했다고 말하는 등 계속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국과수는 위 용적을 줄인 시술을 확인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소장은 "이는 1차 부검 결과이기 때문에 추후 CT 소견, 전문의 자문 등을 종합해 더욱 정확한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일 오전, 사인 규명으로 미뤄졌던 故 신해철의 장례식이 유족들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치러졌다.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과 S병원과 최영식 소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S병원 주장, 물타기하는 건가?",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제발 진실이 밝혀지길...",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의료과실은 환자쪽에서 증명해야한다더니 병원쪽에서 무조건 우기는 듯",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가족들 마음이 어떨까?"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