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백' 첫방, 신하균 70대에서 30대로 '폭풍 전개'

입력 2014-11-05 23:33
수정 2014-11-06 08:18


신하균이 70대와 30대, 1인 2역을 선보였다.

오늘(5일)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이 첫 방송 됐다. 첫 회부터 싱크홀 교통사고 후 30대로 돌아간 최고봉(신하균)의 모습이 그려지며 빠른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력과 명예, 여기에 재산까지 모두 다 갖춘 부러울 것 하나 없는 재벌 회장인 최고봉은 결과 위주로 판단하는 실력 지상주의자. 가족들의 생일 축하에도 냉랭한 반응을 보였고, 딸아이 수술비가 필요하다며 다시 일자리를 달라고 비는 직원의 하소연도 매정하게 뿌리쳤다.

반면 은하수(장나라)는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는 청년실업의 대표 생활인이지만 환경미화원 합격의 문턱에서 아이가 넷이라는 경쟁자의 말 한마디에 양보하고 마는 착한 면모를 지녔다.

은하수는 실버하우스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최고봉을 만난다. 사고뭉치 아들 최대한(이준)이 친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방문했던 것.

은하수는 허름한 행색의 최고봉을 그 곳에 살고 있는 노인인 줄 알고 성심성의껏 도왔다. 최고봉은 호의를 거절하며 역정을 냈으나 계속된 친절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 기색이었다.

대한리조트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은하수는 최고봉과 다시 마주친다. 그러나 최대한이 은하수를 침대로 끌고 가 연기를 하려던 상황이었고, 이를 오해한 최고봉은 은하수를 해고했다.



울컥한 은하수는 최고봉을 쫓아가 따지며 쿨하게 자리를 떴으나 한 푼이 아쉬운 터. 잃어버린 목걸이를 찾아주면 복직시켜주겠다는 최대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목걸이를 찾아낸 은하수는 최대한을 만나러 가던 중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같은 시각 최고봉도 그 광경을 목격하고 두 사람은 같은 도로에서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간신히 차에서 탈출한 최고봉은 땅에 떨어진 무엇인가를 먹었다. 심장약인줄 알았으나 곧 사고 현장에 푸른빛이 감돌았고 이어 정체 모를 인물들에 둘러싸인 최고봉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최고봉과 은하수는 사고 현장에서 구조됐고 집으로 돌아간 최고봉은 욕조에서 목욕을 한 후 몰라보게 젊어진 30대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첫 회부터 30대로 젊어지는 최고봉의 모습이 빠르게 전개되며 앞으로 내용에 궁금증을 더했다.

‘미스터 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