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 "배 안에 있던 염증이 심장까지 퍼져"

입력 2014-11-05 22:53


故 신해철 부검 결과가 공개되었다.

국과수는 지난 3일 진행된 故 신해철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에서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국과수는 신 씨의 사망 원인이 "복막염 및 심낭염으로 인한 패혈증"이라고 밝혔다. 배 안에 있던 염증이 심장까지 퍼지며 악화, 패혈증으로 이어져 사망했다는 것이다.

국과수 측은 신씨의 소장에서 발견된 1센티미터의 천공에 대해서는 "아산병원에서 이미 봉합해 놓은 상태여서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다"라고 밝히면서도 "(천공이) 수술 과정에 의해 생겼을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국과수는 이번 결과가 1차 부검소견에 의한 것으로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검사를 한 후에야 최종적으로 의료 시술이 적정했는지, 1차 응급기관의 대처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과수는 지난 3일 실시한 부검과 조직검사 등을 토대로 앞으로 2주 후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