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14년 만에 연말 공연…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 개최

입력 2014-11-05 18:28
수정 2014-11-06 10:24


가수 서태지가 14년 만에 연말 공연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연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5일 오후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서울을 첫 전국투어 개최지로 확정했으며 오는 12월 30일과 31일, 양일 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콰이어트 나이트’를 개최한다.

서태지가 연말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00년 진행한 전국투어 '태지의 화(話)' 이후 14년 만으로, '콰이어트 나이트'는 5년 만에 만난 서태지와 서태지의 팬들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태지는 12월 31일 공연 시작 시간을 오후 10시로 하고, 팬들과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 할 계획이다. 12월 30일 공연은 오후 8시부터 열린다.

서울 공연의 티켓 1차 예매는 오는 7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단독으로 진행된다. 이후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콰이어트 나이트'는 오프닝 뮤지션 공연을 포함해, 총 150분 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태지 측은 국내외 최정상급 공연 스태프들이 참여, 최상의 무대 및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으며 팬들에게도 손꼽히는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 계획이다.

앞서 열린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에서 서태지는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 폴 바우만(Paul Bauman)과 함께 음향 설계를 하고 총 130대에 달하는 메인 스피커로 주경기장을 감싸는 파격적인 투자를 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에서도 남다른 공연 스케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10월 20일 5년 만에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표하고 '문화대통령'의 귀환을 알렸다. 가수 아이유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곡 '소격동', 이전에 한국 가요계에 없던 최첨단 사운드로 무장한 곡 '크리스말로윈' 등 앨범 수록곡과 타이틀곡들이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크리스말로윈'은 발매 후 주요 10개 음원차트에서 모두 정상에 서며 '퍼펙트 올킬'을 기록하는 등 전세대를 초월한 음악으로 인정받으며 22년간 지켜온 문화대통령 서태지로서의 위상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