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파티게임즈 "상장 통해 中공략 본격화"

입력 2014-11-05 17:35
<앵커>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 커피로 유명한 파티게임즈가 이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미리보는 IPO. 파티게임즈의 이대형 대표를 김치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파티게임즈는 모바일 게임개발사들 사이에서는 틈새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성공한 회사로 꼽힙니다.

전쟁과 스포츠 등 남성향 중심의 게임시장에서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이용해 카페를 직접 운영하는 '아이러브커피'라는 게임으로 숨겨져 있던 여성 유저들을 끌어내 500억원이 넘는 누적 매출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커피라는 게임을 개발한 회사다. 이외에도 아이러브파스타와 최근 런칭한 숲 속의 앨리스 등의 게임을 내놨고, 게임퍼블리싱 사업도 하고 있다."

실적도 급성장 했습니다.

설립 첫해 3억원이던 매출은 2012년 180억원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270억원까지 올랐습니다.

또 영업이익률도 30~40%나 됩니다.

하지만 올해 히트작 아이러브커피의 인기가 사그라들며 급성장하던 실적지표가 힘을 잃고 있다는 점은 투자 유의점 입니다.

<인터뷰>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아이러브 커피 매출이 줄었다. 차기작 개발에 투자 등에 많은 투자가 있었고 또 게임 퍼블리싱 사업 확장 등 사업 다변화 등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 주시면 좋겠다"

지난달 중국의 최대 게임퍼블리셔 업체인 텐센트가 200억원을 투자하며 파티게임즈의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은 호재거립니다.

향후 파티게임즈는 텐션트와 협력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이사

"텐센트는 SI(전략적 투자자)다. 단순한 FI(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다. 상장 후 6개월 보호예수도 걸려있고...

상장 후에도 지분을 안팔 것으로 확신한다."

이 대표는 설립 3년만에 급성장한 회사인 만큼 한단계 도약을 위한 여러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새로운 시장과 사업을 진행시키기 위해 텐센트를 선택했으며, 코스닥 상장은 이런 계기에 힘을 실어줄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티게임즈는 오는 11일과 12일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