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김우식의 모멘텀투자] -업종별 차별화 심화.. 대응전략은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시장에 변수가 많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이슈가 쏟아져 나오고 우리 입장에서 볼 때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아 보인다. 덕분에 시장 지수도 울렁이지만 그 안의 업종과 종목들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극단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흐름이 진행되지만 그 주요 변수로는 실적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답이 없는 시장을 분석하는 것 보다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의 특징을 찾아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 주요 업종의 흐름을 살펴보면 세 부류의 형태를 띠고 있다. 첫째는 코스피 지수를 따라다니지만 그보다 더 약세를 보이는 업종(화학, 운수장비 등), 둘째는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급등 피로감에 쉬어가는 음식료 같은 업종, 셋째는 드물기는 하지만 코스피와 반대로 상승흐름을 보이는 업종이다.
이들 업종을 가르는 변수는 결국 실적과 전망이다. 현재 과하다 싶을 정도의 하락을 보여주고 있는 업종 중에서 실적이 좋은 업종은 없다. 전망까지 어두운 업종은 지속적인 공매도 공격에 노출돼있는 상황이다.
증권업종은 특이하게도 최근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인데 예전에는 증권업종이 시장과의 상관계수가 높고 정의 관계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바뀌었다. 증권사의 실적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최근 늘어나는 거래대금도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 다른 쪽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시장은 힘들고 그에 따른 각 증권사의 인력구조조정은 비용을 떨어뜨리고 그로 인한 흑자폭이 커지는 것이 있다. 마치 우리나라 흑자규모가 커지는 것이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입액 감소도 한몫 했다는 것도 일맥상통한 이야기다.
거기다 최근 금리인하 기조로 인해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평가액이 증가한 것도 실적 기여도가 크다. 일본의 공격적 양적완화 정책 역시 향후 우리 당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이고 있어 이 부분의 실적기여도는 더 커질 수가 있다.
결국 시장은 힘들지만 증권사의 실적은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겠고 수출주가 힘든 만큼 내수주로의 관심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늘어나고 있는 실적과 더불어서 다른 기타 모멘텀까지 보유한 증권사라면 추가적인 주가의 상승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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