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에 고도가 높은 산에 비해 고도가 낮은 산에서 위험한 사고가 더 잦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인 예상과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5년간(2009∼2013년) 자사에 접수된 등산사고 55,719건을 분석,
5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가을 행락철에 고도 1천m 이하의 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지출한 보험금은 건당 평균 133만8천원이었으나
같은 기간 고도 1천m 이상의 높은 산에서의 사고로 지출한 보험금은 건당 평균 70만4천원으로 절반수준이었다.
가을 행락철에 고도가 낮은 산에서 발생한 건당 평균보험금이 고도가 높은 산의 약 2배에 이르는 것이다.
사고의 심도를 의미하는 건당 평균보험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한 사고가 더 자주 발생했다는 뜻이 된다.
연구소는 가을 행락철에 거주지 근처의 낮은 산에서 등산하는 경우가 많으나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느슨한 심리와 등산준비가 미흡한 결과로 풀이했다.
아울러 지역별로 대표적인 산의 가을철 사고발생 빈도 비중은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62.5%), 설악산(48.8%), 속리산(43.8%) 순으로 높았다.
또 내장산은 가을철 사고건의 86.7%, 속리산은 71.4%, 설악산은 54.8%가 가을 행락철에 집중적으로 발생,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행락철은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넘어가는 시기로, 급격히 떨어진 기온 탓에
등산객이 낙상 등의 사고를 당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