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황혜영이 뇌종양 투병 사실을 밝힌 가운데 지난해 12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투투 멤버 김지훈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줬다.
황혜영은 tvN '택시'에 출연해 "그때 (김지훈의) 사망 소식을 몰랐다. 만삭이어서 거동을 못할 때"라며 "발인 전날 어떤 기자분이 장례식장에 안 오냐고 전화를 하셔서 그 때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황혜영은 "실감이 안 났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 같다"며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연락이 뜸해져 미안했다. 내가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황혜영은 뇌종양 투병 중에 남편을 만나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2010년 모임에서 우연히 남편을 만난 후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황혜영 남편 김경록은 "당시 아내에게 뇌종양이 발견됐었다"고 밝혔다. 황혜영은 "처음에는 뇌종양인 줄 모르고 약을 먹다가 한 달이 지나도 호전이 안 되기에 MRI를 찍었는데 뇌수막종이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경록은 "수술할 때 병원에 같이 갔다. 그러면서 '이 사람한테 내가 옆에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이후로 늘 함께 하게 됐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황혜영 역시 "(뇌종양으로 투병했던) 그때부터 '이 사람한테는 의지하고 싶고, 의지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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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