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김나운, 오열 비하인드컷…안타까운 모정 어쩌나

입력 2014-11-04 17:20


김나운의 오열 연기가 공개됐다.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이 지난 3회에 열무(백진희)의 비극적인 과거사를 알린 가운데, 자식 잃은 슬픔과 모정을 절절하게 연기했던 열무 엄마 김나운(김명숙 역)이 오열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오만과 편견'에서는 해맑고 당차 보이던 열무(백진희)가 지난 15년 전, 비극적 사고로 동생 한별이를 잃었고 충격을 받은 엄마가 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 상태.

열무는 조증 증세를 보인 엄마가 화려한 옷과 유난스러운 행동을 하며 검찰청 로비에 등장하자 당황하면서 엄마를 나무라는 모습을 보여 얄미운 딸의 이면을 노출 했다. 또 엄마를 억지로 집으로 보내며 죽은 동생에 연연해하는 엄마에게 ‘나는 엄마 자식이 아니냐’고 말하기도해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열무가 자신의 비밀을 동치(최진혁)에게 드러내며 엄마에 대한 애틋함을 감정을 보여줬다.

열무의 과거 회상씬에 등장한 김나운은 비운의 사고로 죽은 아들 한별의 시신을 확인하자마자 오열하는 모습으로 슬픔을 표현해 냈다. 공개된 사진에는 멍하니 사건 현장을 보고 있는 어린 열무와 ‘한별이가 아닐 것이다’라며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오열하고 있는 김나운의 모습이 담겨 애잔함을 더하고 있다.

15년 전, 이 사망 사건이 열무와 동치의 인생을 흔들어 놓은 일임을 암시하고 있고, 아이를 잃은 후 조울증을 앓고 있는 열무 엄마 역할이 향후 사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나운의 열연에 대해 제작 관계자는 “김명숙은 조울증이라는 양 극단의 성격을 연기하는 만큼, 극 중 어떤 배역보다 에너지 소모도 심하다. 하지만 김나운은 열무 엄마로서 갈등의 중심 축 역할을 훌륭히 해 내는 것은 물론, 후배 연기자들과 아역 배우들까지 살뜰이 챙기고 있다”며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만과 편견' 4회는 ‘2014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중계 관계로 밤 10시 40분에 지연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