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설렘유발자’로 등극했다.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극본 이현주)에 출연중인 최진혁이 극중 일에선 수석검사지만 사랑 앞엔 수습 같은 ‘구동치’역을 맡아 보는 사람까지 설레게 만드는 달달 밀당 연기로 안방극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는 것.
지난 3일 방송된 '오만과 편견' 3회에서 구동치와 한열무(백진희 분)가 함께 살게 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동치는 늦은 퇴근길에도 지난밤 숙직실에 머문 열무가 신경 쓰여 여자 숙직실을 살짝 들여다 보곤 비어있음에 귀여운 미소를 지었다. 이에 함께 퇴근하던 강수가 왜 그러냐고 묻자 “보고 싶어서…”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로 설렘 주의보를 발령.
이어 동치는 하숙집에 함께 살게 된 열무에게 “방문 꼭꼭 잠그고 자라. 언제 덮칠지 모르니까”라며 짓궂은 농담 뒤에 드라이기를 챙겨주는 섬세함으로 열무의 마음과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놨다.
특히 함께 출근하자는 동치의 제안을 뿌리치고 혼자 출근한 열무에게 일을 안주겠다며 으름장을 놓지만, 차라리 내쫓으라고 응수하는 열무에게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 디밀며 “미쳤냐, 내가 요즘 너랑 노는 낙에 사는데”라고 장난스럽게 마음을 표현하는가 싶더니, “할머니 밥을 먹어 그런가, 예쁘네”라며 열무의 머리와 볼을 쓰다듬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심 박수를 무한 상승시켰다.
또 ‘어린이 집 사건’을 맡아 고군분투하던 열무가 문희만 부장의 압력을 참지 못하고 들이받자 벌떡 일어나 손목을 낚아 채 데리고 나가는 박력 있는 모습과 “그러니까 내가 있잖아. 네 뒤에서, 그런 일 안 일어나게 버티고 있는 게, 내가 하는 일이야”라며 지켜주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설렘지수를 폭발시켰다.
이처럼 최진혁은 특유의 여심을 ‘쿵’하게 만드는 표정과 눈빛, 쿨시크와 능청을 오가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보기만 해도 설렘지수 상승시키는 구동치 캐릭터를 완벽 표현, 앞으로의 러브라인에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열무가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하며 동생의 죽음과 동치의 연관관계를 암시, 두 사람의 러브라인과 사건의 무게중심이 조화를 이루며 재미를 더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4회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 관계로 4일 밤 10시 40분 방송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