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색로봇, 아파트 도색의 한계 없애나?

입력 2014-11-04 11:26


도시 미관을 위한 이색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로보프린트는 나홀로아파트와 같은 소규모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경관 발전을 위해 ‘소규모 공동주택 디자인 고급화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브랜드가 취약하고 경제적인 한계로 외벽 도색에 대한 전문적 디자인 제안을 받기 힘든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리디자인 사업이다. 로보프린트에서 개발한 ‘아트봇(ARTBOT)’을 이용해 아파트 외벽, 일반 옹벽 등에 다양한 이미지를 무인 원격제어로 프린트 하듯 그려낸다.

사람의 수작업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디자인, 아파트 도색의 한계를 도장공사 수행로봇이 해결함으로 수작업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해 노후되고 보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하는 소규모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가족, 지역, 공동체 등과 같은 스토리가 있는 디자인을 가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기획력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이미지를 기획하고 여기에 각각의 주거환경에 맞는 스토리 라인을 발전시켜 시공한다. 덕분에 세대와 지역 간 소통은 물론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명품 주거공간이 탄생하고 있다.

로보프린트는 단순한 도색 작업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한다. 외벽 도색과 동시에 오래된 아파트가 가진 균열이나 외벽손상, 방수 등의 문제점을 보수 공사를 통해 해결함으로 통합적 유지∙보수 하는 것.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파트 디자인을 다시 함으로써 아파트 가치 상승을 꾀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로보프린트 관계자는 “스프레이 도장작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나 도색공사 중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추락 사망 사고 등을 감안할 때 도색 전문 로봇의 개발 의의는 상당하다”며 “도시경관 개선과 환경보호, 인간존중의 가치를 추구하는 로보프린트의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로봇을 이용한 ‘나홀로아파트 명품 디자인 지원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보프린트는 2009년 세계 최초로 도색 로봇 개발 완료 후 특허와 국가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중기청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다양한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도장업계 최초로 건설신기술을 신청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