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이 국본 이제훈을 향한 충심을 드러냈다.
국본을 향한 충신의 마음이 이리도 애달플 수가. 국본을 위해 목숨마저 내놓겠다 말하고, 신념까지 버린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 극본 윤선주 / 연출 김형식) 채제공(최원영 분)의 뜨거운 충심이 시청자들을 제대로 울렸다.
‘비밀의 문’에서 이선(이제훈 분)이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 채제공이 국본을 지키기 위해 국본을 등지는 길을 선택. 아들을 견제하는 아버지 영조의 간택을 받아 자신의 신념을 버리는 대신 국본의 목숨을 지켜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의 지난 죄를 밝히고 백성들에게 용서를 구하자는 아들 이선과 진실을 가린 채 권력을 이어가려는 영조(한석규 분)의 대립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졌다. 극중 철저한 이선의 사람 채제공은 영조의 눈에 가시 같은 존재. 이선을 휘두르고자 채제공을 자신의 사람으로 불러들인 영조는 이선을 미끼로 채제공의 발을 묶었다.
영조는 채제공에게 진실을 밝히려 백성들에게 배포된 세책의 배후를 이선과 채제공이라 자복을 받아내겠다 밝혔고, 그를 통해 세자를 폐하고 두 사람의 목숨을 거두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채제공은 "소신의 목숨을 거두겠다 하시면 그는 달게 받을 것이나 저하만은 안된다"고 말하며, 목숨까지 내놓은 충심을 드러냈다. 또한, 영조는 국본을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국본과 신념을 버리라 말했고 채제공은 "그리 하겠습니다. 하오니 저하를 폐하지만 마오소서"라는 눈물의 호소를 전해 시청자들을 함께 울렸다.
결국, 이선을 등지게 된 채제공을 이선을 찾아 살고자 국본을 등지겠다는 말을 전했지만 채제공의 진심을 모를 일 없는 이선은 되려 그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이 같은 신료의 뜨거운 충심은 최원영을 통해 애달픈 충심으로 전달. 채제공의 진심 어린 충심은 큰 울림이 되어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특히 국본을 등져야 하는 선택을 할 때 최원영의 눈물 연기는 그야말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명장면, 신념을 버리고 국본을 홀로 세워야 하는 현실에 흔들리는 눈빛은 채제공의 갈등을 고스란히 표현. 이어 국본을 살리기 위해 그를 등지는 길을 택했을 때는 참아내던 눈물을 쏟아내려 보는 이들의 마음 역시 아프게 하며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한편, 국본을 등진 채제공은 이제 이선의 곁이 아닌 영조의 곁에 서게 되며 ‘비밀의 문’내 새로운 국면을 맞이. 철저한 이선의 사람이던 그가 영조의 곁에선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