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9시 등교 추진 논란 '가열'··워킹맘들 출근 어쩌나?

입력 2014-11-04 11:06


'서울 9시 등교 추진'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2015학년도부터 시내 초·중·고등학교의 9시 등교를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제(3일) 2015학년도부터 서울교육청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자율적으로 9시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내년부터 '9시 등교' 실시를 기본 방침으로 정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도록 TF를 구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진보 교육감의 '9시 등교' 정책에 대해 학교와 학부모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특히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을 감안하지 않은 탁상공론이라는 불만이 많다.

서울의 경우 맞벌이 부부 비율(43.1%)은 전국 평균(42.9%)보다 높다. 출근 시간이 대체로 8시 안팎이기 때문에 자녀를 못 챙겨주고 먼저 출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9시 등교 추진 소식에 네티즌들은 "서울 9시 등교 추진, 워킹맘 어쩌라고?" "서울 9시 등교 추진, 지 맘대로야" "서울 9시 등교 추진, 서울에서는 말도 안돼" "서울 9시 등교 추진, 교육감 제대로 해라"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