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4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 모카를 소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효리는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재석 오빠 다리를 물어 유명해진 이 녀석"이라며 모카의 사진과 함께 글을 시작했다.
이어 "다행히 세게 물지 않아 별일은 없었고 다들 너무 웃겼다고 이야기 하지만 모카가 왜 재석오빠를 물었는지 아는 나는 마음이 아렸어요. 소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새벽에 어떤 여자분이 모카를 안고 보호소 문을 두드렸답니다"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같이 사는 남자가 술만 먹으면 자신도 때리고 모카도 때리고 더이상 참을 수 없어 헤어지자 했더니 모카를 죽이겠다고 난리를 쳤답니다"라며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남자를 극도로 무서워하고 누가 큰 소리로 말하거나 큰 몸동작을 하거나 엄마에게 손을 대면 예민해져 공격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래서 재석오빠가 크게 노래부르고 춤추고 나에게 손을 올리니 공격한 것이죠. 공격이라고 해봤자 세게 물지는 않고 시늉만 하는 것이 다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이 짠해요. 제 남편 상순 오빠도 모카 앞에선 아직 좀 조심한답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정형돈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 핑클을 섭외하고자 제주도에 사는 이효리의 집에 갔다.
이때 유재석은 과거 핑클의 춤을 췄고 이에 놀란 반려견 모카는 유재석의 다리를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