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세세하게 세테크하세요"

입력 2014-11-04 14:07
<앵커>

이제 올해도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절세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데요.

올해가 가기 전 주목할 만한 세제혜택 펀드를 조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초저금리시대, 1%의 수익률이 아쉬운 요즘, 최고 15.4% 이자소득세를 감면해주는 세제혜택펀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세제혜택을 유지하고 있는 5대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3조8781억원.

이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상품은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1조8932억원)입니다.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기본 이자소득세만 적용해, 연 소득이 높을 수록 유용한 상품입니다.

여기다 최근 뜨거운 감자인 공모주 시장에서 10%를 우선 배정받아, 세제 혜택뿐 아니라 투자 수익률도 높다는 평가입니다.

세액공제 대상 납입금이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어난 퇴직연금펀드와 지난해 도입된 연금저축계좌에 힘입어 연금저축펀드에도 올해 들어서만 각각 1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개별 연금펀드 자체에 세제 혜택이 부과됐다면 이제는 계좌에 부여되는 만큼,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그 안에서 3~5개 펀드에 분산투자가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연령과 투자 성향에 맞춰 자산을 불려가는 젊은 층은 해외 주식에,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한 노년층은 글로벌 인컴펀드 같은 상품에 비중을 두는 투자방식을 조언했습니다.

한편 소장펀드는 연간 600만원까지 납입액의 40%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재형저축펀드는 소장펀드보다 연간 납입한도가 2배(1200만원) 높은 대신 소득공제가 아닌 이자배당소득세(15.4%)를 면제해주는 등 역시 혜택이 쏠쏠합니다.

하지만 '연수입 5천만원 이하'라는 가입 조건때문에 자금 유입 규모가 제한적이란 지적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