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복귀에 대한 반발로 군가 '멸공의 횃불'이 주목받은 가운데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입을 열었다.
진중권 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MC몽의 병역비리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온당하지만 MC몽을 응원하는 동료들에게까지 비난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논란이 된 '멸공의 횃불'을 두고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인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며 "정치인엔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웠으면…그 반대가 아니라"라고 덧붙이며, 연예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4일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몽이나 하하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고 보고싶은 사람은 보면 그만이고 그럼 you 해피, me 해피, 에블바디 해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3일 MC몽은 5년 만에 정규 6집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공개했다.
이후 음원차트에서 일명 줄세우기를 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자 군가 '멸공의 횃불'을 실검 1위에 올랐다. 이는 2010년 고의발치혐의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여 5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 MC몽의 컴백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MC몽 멸공의 횃불 진중권 일침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 것 같다"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 노래 좋던데" "MC몽 멸공의 횃불 MC몽 노래 안 듣고 싶다"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 MC몽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까는 건 그렇지만 MC몽은 별로.." "MC몽 멸공의 횃불 MC몽 난 절대 노래 안 들을 거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진중권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