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김유정이 이제훈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11월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3회에서는 서균(권해효)이 궁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한석규)는 세책 출판은 곧 소론의 역모라 여겨 소론 중신들을 모두 추포했다. 그리고 세책을 출판한 서균에게도 죄를 물었다. 영조는 서균의 주리를 틀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자복하고 자열서를 쓴다면 용서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서균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지담(김유정)은 아버지 서균이 끌려가는 걸 봤고,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괴로워했다. 때마침 이선(이제훈)이 왔다. 지담은 "우리 아버지는요? 우리 아버지 데려온 거 아니예요?"라며 금방이라도 울 듯 했다.
이선은 별다른 말을 해 줄 수가 없었다. 지담은 "우리 아버지 죄가 뭐예요? 그 책에 있있는 것, 다 거짓이예요?"라고 물었다. 이선은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어 마음이 쓰라렸다. 지담은 "그거 진짜면 전하께서... 저하의 아버지가 나쁜거잖아요. 근데 왜 우리 아버지 잡아가요? 전하께서 잘못 해 놓고 왜 우리 아버지 죄인 취급해요? 왜!"라고 따졌다.
미안하다는 이선. 지담은 갑자기 이선의 손을 잡으면서 "우리 아버지 풀어주실거죠"라며 간곡히 부탁했다. 왜 대답을 못 하냐는 말에 이선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균을 지담에게 꼭 돌려보내겠다고 약조했다. 그 길로 이선은 영조에게 가 무릎을 꿇었다.
이선은 아무리 힘들어도 정면돌파 만이 해법이라며 "백성들이 돌을 던지고자 하면 소자가 맞아주겠습니다"라며 울부짖었다. 영조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이선은 그의 다리에 매달린 채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 사과를 해야 한다면 그것 또한 자신이 하겠다며 애원했다. 그러나 영조는 이선을 내팽겨치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선은 영조의 뒷모습을 애통하게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