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 수술병원 사면초가 빠지나?.. "수술부위 인접서 의인성 천공 또 발견"

입력 2014-11-04 09:22
수정 2014-11-06 18:20


故 신해철의 부검 결과에 누리꾼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일 “신해철의 법의학적 사인은 심낭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판단된다”고 알렸다.

이들은 심낭 천공에 대해 “복강 내 유착(장협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이 같은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최 소장은 “고인의 심낭 아래쪽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화농성 삼출액이 발생, 심낭염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천공은 주로 외상이나 질병에서 비롯되지만 신해철의 경우 (위 축소)수술 부위와 인접돼 발생했고,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이 발견돼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이후 22일까지 4차례 입퇴원을 반복하다 심정지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후 중태 상태로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7일 끝내 사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엄청난 파문이 예상된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너무나 어이가 없어 분노가 치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해철은 부검이 끝남에 따라 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돼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할 예정이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