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6 대란' 10만원대 아이폰6를 사기위한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사진=인터넷 게시판)
'아이폰6 대란'
10만원대 아이폰을 사기위해 밤새 줄을 섰던 소비자들이 기기회수와 개통취소 소식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3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직원 월례조회에서 "아이폰6의 불법 보조금에 대해 엄정하게, 모든 수단을 강구해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원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월례조회에서 현안을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인 것은 드문 일이다. 상당히 격앙된 내부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저녁부터 2일 새벽 사이 서울 시내 곳곳의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아이폰6 16GB 모델을 10만∼20만원대에 판매하는 일명 '아이폰6 대란'이 발생했다.
이 업체들은 아이폰6를 구입할 때 현금완납(개통 시 현금을 내고 단말기 할부금을 없애는 방식), 페이백(일단 할부원금을 정상적으로 책정한 뒤 소비자에게 현금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의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6 대란'을 일으킨 판매점들을 뒤늦게 소비자들에 연락해 개통 취소를 요구하거나, 이미 판매한 기기를 회수하고 있지만, 대부분 '번호이동' 으로 기존 통신사 계약을 되돌리기는 것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6 대란'에 누리꾼들은 "아이폰6 대란, 소비자가 봉인가?" "아이폰6 대란, 10만원대여도 남으니까 장사하겠지" "아이폰6 대란, 누굴위한 법인지?" "아이폰6 대란, 졸속행정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 "아이폰6 대란, 기기회수 개통 취소라니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