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의 부검 결과 심낭에서도 천공이 추가로 발견돼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오전 11시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는 당초 약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던 보였던 故 신해철의 부검을 시작 4시간여 만인 오후 3시10분께 종료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오후 4시30분께 공식 브리핑을 갖고 부검 결과를 발표했으며, 신해철의 부검은 유가족 1명과 외부 의사 1명이 참관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영식 소장은 “의학적 소견으로 말하면 복막염,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우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낭 하방에 0.3cm 천공이 발견됐다"며 "이는 소장에서 발견됐다는 천공과는 다른 천공으로 수술 부위와 인접한 곳에서 발생했으며 부검 소견 상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의 이유로 봐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먼저 판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장 천공 여부에 대해서는 “아산병원에서 봉합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후 아산 병원에서 소장 적출물을 인계받아 검사할 계획"이라며 “차후 병리조직학적 검사 및 각 병원 진료 기록 및 CT소견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부검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故 신해철 부검에 대한 국과수의 최종 결과는 빠르면 1주일 후 늦어도 2주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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