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첫 회식, 최민식 폭탄주 제조에 백진희 원샷

입력 2014-11-03 17:38


‘오만과 편견’ 팀이 첫 회식에 나선 장면이 포착됐다.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극본 이현주/제작 MBC, 본팩토리/이하 ‘오편’)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정의를 찾아가는 검사들의 고군분투기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 지난달 27일과 28일 방송된 1,2회가 단숨에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백진희, 최진혁, 최민수, 장항선, 이태환, 최우식, 정혜성은 ‘민생안정팀(이하 민생팀)’을 이끄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검사, 수사관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생팀’이 처음으로 다함께 검찰청을 벗어나, 술자리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됐다. ‘민생팀’에 새로 들어온 ‘수습 검사’인 백진희를 환영하기 위해 ‘단합 회식’을 나선 장면. 특히 검찰청 내부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주인공들의 다양한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백진희가 맥주 500cc를 단숨에 들이켜는가 하면, 최민수는 ‘부장검사’의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고 직접 폭탄주를 제조하는 신선한 모습을 펼쳐냈다. 또한 최진혁은 술자리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검사 포스’를 풍겨내는데 비해, 최우식은 술에 취해 중국집 장식품을 목에 걸고 잠드는 등 풀어진 모습을 보였다.

‘민생팀’이 첫 회식에 나선 장면은 지난 15일 인천의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한 중식당에서 촬영됐다. 이 날은 ‘민생팀’ 전원이 모였던 만큼 시끌벅적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가 조성됐던 상태. ‘오편’ 배우들은 촬영 중간, 중간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띄우는가 하면, 음식이 차려지자 참지 못하고 촬영이 시작되기도 전에 끊임없이 젓가락질을 감행했다. 이에 김진민 감독이 “아까 밥 먹지 않았냐”며 웃음띈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이 날 촬영에서는 리얼한 연기를 위한 배우들의 적극적인 자세도 눈에 띄었다. ‘무알콜 맥주 500cc’ 두 잔을 연거푸 들이켰던 백진희는 톡 쏘는 탄산에도 아랑곳 없이 표정 하나 바꾸지 않은 채 연기에만 집중했다. 이어 최우식은 취한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즉석으로 중식당 벽에 걸려있던 소품을 활용, ‘만취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며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MBC와 공동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오편’의 ‘민생안정팀’은 기존에 한 명의 검사가 한 사무실을 쓰는 형태와는 다소 다른 돌연변이 팀”이라며 “여러 명의 검사와 수사관이 한 팀에서 활동하는 만큼 예기치 못하는 갈등이 빚어지면서 극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오만과 편견’ 2회에서는 한열무(백진희)가 구동치(최진혁), 강수(이태환)가 살고 있는 하숙집에 깜짝 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동치와 강수에게 열무가 “같이 살자구”라고 당돌하게 제안하면서 세 사람의 ‘한 지붕 살이’이 예고됐다. 한집에서 살게 된 세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